프리스비 관계자가 전한 애플워치’ 첫날 판매 분위기
애플이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26일부터 국내에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40만원부터 2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애플워치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포털사이트에는 애플워치가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종일 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애플워치 공인 판매 대리점인 프리스비 관계자가 전한 애플워치의 첫날 판매 분위기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프리스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와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조용하게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애플워치 첫 출시가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판매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아침 6시부터 300여명의 대기자가 긴 줄을 이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접근성이 높은 명동점과 강남정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그는 “명동점의 경우 90% 가까이가 남성 구매자들이었고, 40대 중년층도 절반 가까이 보였다”면서 “40대 중년층의 경우 시계에 대한 향수와 애플워치의 건강체크 기능 등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들이 매장에 머무른 시간도 이전의 애플제품 판매 때와는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개점 때 많은 인파가 몰리고 빠져나가는 것과 달리 이번 애플워치의 경우 구매자의 매장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다. 프리스비 관계자는 “구매자가 몰려들었다가 빠져나가고 한 시간 정도 공백기가 있다가 다시 구매자들이 매장에 몰렸다”면서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방문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시간 이후에도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