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심리 3P↑…경기부양책 약발 ‘스멀스멀’

입력 2015-04-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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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소비자심리가 상승세로 전환해 6개월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로 한달 전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CCSI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CCSI는 연초 효과를 타고 지난 1월 1포인트, 2월에도 1포인트 상승했으나 3월에 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다시 이달에 반등해 작년 10월(105) 이후 6개월내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일부 경제지표 개선,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 가격 상승세 등으로 소비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는 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에 발생하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악화된 후 정부와 한은의 경기부양책에도 이렇다할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이제는 소비자심리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CSI의 6개 구성지표를 보면 대부분 올랐다. 우선 현재경기판단CSI가 77로 한달 전에 비해 5포인트나 뛰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도 91로 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재생활형편CSI(90→92), 생활형편전망CSI(98→100), 기계수입전망CSI(99→101)도 모두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달과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세월호 사고 직전 수준인 작년 3월의 108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밖에 주택가격전망CSI는 전달에 비해서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12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00이 넘으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 전달과 동일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5월 2.9%에서 2.8%로 하락한 후 줄곳 2.8%를 유지하다가 그해 10월 2.7%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어 작년 12월, 올 3월에도 각각 0.1%포인트씩 내려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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