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8.3 배포… '인종차별 논란' 일던 에모지도 업그레이드

입력 2015-04-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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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8.3 업데이트 화면(왼쪽)과 새롭게 추가된 에모지의 일부분.

애플이 8일(현지시간) 아이폰·아이패드용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 8.3의 배포를 개시했다. iOS 8.3에는 과거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에모지(그림 문자)도 업그레이드됐다.

에모지(그림 문자) 키보드에 300여개의 새 캐릭터가 추가돼 인종별로 다른 여러 가지 피부 색깔로 얼굴이나 손 등 신체 부위를 표시할 수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아이폰 운영체제 iOS 8.3에 포함되는 새로운 이모티콘에 동양인의 얼굴을 노랗게 표현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총 6개의 이모티콘 중 가장 노란색 피부톤을 가진 이모티콘이다.

사용자들은 “‘심슨(만화 캐릭터)’을 떠오르게 한다”, “노란색 피부톤은 아시아인들을 모욕하는 것”, “나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저렇게 노란 아시아인을 본 적이 없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애플 측은 “우리 이모티콘 캐릭터는 세계 모든 문자를 일관되게 표현하도록 제정하는 유니코드 협회 표준을 반영한 것”이라며 “(애플 이모티콘은)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iSO 8.3은 △아이메시지 스팸 신고 삭제 △필터링 기능 추가 △?아이튠스 아이디 암호 문의 빈도 설정 메뉴 추가 △?기타 버그 수정 등으로 이루어졌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실행 및 반응성, 메시지, 와이파이, 제어센터, 사파리 탭, 타사 키보드, 키보드 단축키, 중국어 키보드 등 성능이 향상됐다.

이밖에 메일, 음악, 지도, 보이스오버 등의 안정성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일부 즐겨찾기 위치를 탐색하지 못하는 지도 문제, 일부 음악 또는 재생목록이 아이튠즈에서 음악 앱으로 동기화되지 않던 문제 등 일부 오류를 수정했다.

iOS 8.3는 이날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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