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친 문재인 “정례화해 발전시킬 것…여야 공동 개최도 검토해볼 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막을 내린 당 정책엑스포와 관련, “유능한 경제정당이라는 면모를 제대로 보여드렸다”고 자평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폐막식에서 “폐막이 아쉽기도 하고 또 큰 숙제를 잘 치러냈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책엑스포에 다양한 연령, 직업,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더욱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말씀을 잘 새겨서 우리 당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정책엑스포를 통해서 사람 중심 경제와 소득주도 성장이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며 “공정하지 못한 시장, 공정하지 못한 분배, 공정하지 못한 세금, 공정하지 못한 정부를 바로잡아서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을 높이고 그것이 성장과 일자리로 선순환 하는 경제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가겠다. 우리 당은 정책엑스포를 해마다 정례화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정책으로 경쟁하고 승부하는 정치, 우리 당은 자신 있다”고 했다.
문 대표는 또한 “국민들께서 각 당의 여러 정책들을 비교해 볼 수 있고, 좋은 정책들은 여야를 떠나서 초당적으로 서로 공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정책엑스포 여야 공동 개최’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지난 6일부터 사흘 간 한국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정책엑스포를 열었다. ‘시민을 만나다! 희망을 말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국회의원회관과 본청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정책엑스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직능단체 등 106개의 정책부스가 설치됐고, 30개 세션으로 정책토론이 이어졌다. 문 대표는 물론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야권 잠룡들의 정책배틀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