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새정치 전패위기? 새누리도 인천 서·강화을 ‘비상’

입력 2015-04-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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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곳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야권후보 난립 속에 새정치연합이 선거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는 가운데, 새누리당도 인천 서·강화을에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성남 중원, 광주 서을 4곳에서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들에 밀렸다.

특히 야권 강세지역인 관악을에서는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가 24.9%를 얻는 데 그쳐,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43.7%)에 뒤졌다. 무소속으로 나선 정동영 전 의원이 19.9% 지지율을 가져가면서 야권표가 분산된 탓이다.

광주에서도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29.9%를 얻어, 무소속 천정배 전 장관(38.7%)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13.5%를 얻었다.

성남 중원과 인천 서·강화을에선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를 앞섰다.

성남 중원에선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42.1%,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 32.7%를 기록했다. 옛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김미희 전 의원은 11.5%의 지지율을 얻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0.1%,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는 40.0%를 각각 얻었다. 다만 이 지역의 경우 최근 새누리당 자체조사 결과에서 안상수 후보와 신동근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새누리당으로서도 낙관할 수만은 상황이다.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이긴 하지만 이번에 국회의원직을 잃은 안덕수 전 의원이 선거지원에 소극적인데다 안상수 후보는 지역연고가 없는 ‘외지인’인 점이 승리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난달 25일, 지난 2일에 이어 6일에도 강화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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