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후성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반도체 특수가스인 C4F6(육불화부타디엔)과 WF6(육불화텅스텐) 등의 가격은 Kg당 13만2407원으로 전년도 4만9496원 보다 두배 이상 뛰었다.
반면 이들 원재료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2013년말 Kg당 1019원에 공급되던 냉매 및 반도체용 특수가스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말 1156원을 기록했다. 냉매 공급가격 역시 1년새 2878원에서 3512원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원재료 값 변화는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반도체산업 핵심공정인 웨어퍼 가공에 꼭 필요한 C4F6과 WF6의 가격 상승 추이가 좋다.
C4F6는 반도체 에칭가스로 반도체 공정 중 포토리소그래피 공정 후 웨이퍼 위에 일정한 회로패턴을 만들어주기 위해 필요없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사용된다. WF6는 증착 시 사용되는 가스다. 현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특수가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 특수가스의 수익성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후성은 올 초부터 9월까지 343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수급 불균형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증설 후 전체 매출액 대비 8~10% 수준이던 반도체용 특수가스는 20%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미 수익률은 10% 이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회사측은 올해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도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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