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예금 석달째 감소…외화예금서 비중 30% 밑으로

입력 2015-0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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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예금 비중 5개월 만에 60%대 회복

지난달 말 위안화 예금이 석달째 줄면서 전체 외화예금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30% 밑으로 내렸갔다. 반면 달러화 예금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그 비중이 60%선을 다시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31억5000만달러로 전월비 2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석달 만의 오름세다.

▲출처: 한국은행

이중 위안화 예금은 187억3000만달러로 한달전에 비해 6억4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말(161억9000만달러)이후 6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예금은 중국계은행과 국내은행의 예금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작년 10월 역대 최대치인 217억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8억6000만달러↓), 12월(4억7000만달러↓)에 이어 1월에도 줄면서 석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1월 말에는 전체 외화예금에서 위안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9.7%로 축소돼 눈에 띈다. 지난해 9월(32%) 처음으로 30%선을 돌파한 후 줄곳 30%대가 유지됐으나 다시 그 밑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최지원 한은 국제국 과장은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지면서 만기가 도래한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이 다시 예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기간 달러화 예금은 382억7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2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석달만에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와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달러화 비중이 60.6%을 기록, 5개월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기업들이 수출입대금 예치를 늘린데 따른 영향이다.

이기간 유로화(22억6000만달러), 엔화(24억8000만달러) 예금도 전달에 비해 각각 1억4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늘었다.

가입주체별 외화예금의 변동 규모를 보면 기업예금(572억2000만달러)과 개인예금(59억3000만달러)이 각각 20억1000만달러 3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398억7000만달러)이 24억3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232억8000만달러)은 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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