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올해 B2B 일류화 추진… 주주환원 적극 검토”

입력 2015-02-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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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주주들에게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요 창출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5일 주주들에게 권 부회장의 경영현황 설명 및 올해 경영계획을 담은 4페이지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권 부회장은 우선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과 이에 따른 실적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주력 사업이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면서 “실적은 다소 좋지 않았지만 기술력 및 브랜드 등의 핵심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했으며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통해 혁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실적 개선을 지속했고 시스템LSI는 주요 거래선의 수요 약세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14나노 제품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V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9년 연속 세계 1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B2B와 콘텐츠&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B2B 사업 육성을 위해 새롭게 정비한 조직 체계를 중심으로 B2B 일류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설 것”이라며 “선진시장서는 성장 추세를 견고히 하고 성장시장에선 고성장을 실현해 주요 B2B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R&D(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권 부회장은 “전자업계는 혁신을 통한 퍼스트 무버,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으면 지속 성장이 어렵게 됐다”면서 “우리 회사는 지난해 약 15조원의 R&D 투자를 집행했으며 글로벌 17개국 36개 센터에서 7만여명의 R&D 인력이 기술 및 제품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2014년 삼성전자 주가가 정체를 나타내는 상황 속에서 주주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역점을 뒀다”면서 “견실한 경영 실적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원칙 하에 업계 최고의 경영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전년에 이어 적극적인 시행을 검토하고 중장기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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