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하면 실직자 복직” 상생 강조한 印 마힌드라

입력 2015-01-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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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부터)과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2009년 쌍용차 실직자들의 복직을 약속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티볼리 출시 이후 쌍용차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면 기업노조와 상의해 2009년에 떠난 생산직 인원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에 투자하기 전 정리해고 된 근로자들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굴뚝 위에서 고생하는 농성자들도 내려올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힌드라그룹의 경영철학도 제시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그룹의 문화는 속해 있는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을 돌보고 신뢰하는 것”이라며 “대립 문화는 옳지 않으며 소통의 가치를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힌드라 그룹은 역사적으로 회사의 부와 이익을 나눠왔다”며 “하지만 함께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나눌 수 있는 부와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힌드라그룹은 이날 ‘티볼리’ 출시 행사에서 향수 3년간 쌍용차에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를 시작으로 3년간 매년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회사 실적이 연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로 인건비가 올라 흑자전환이 늦어졌다”며 “시간이 걸려도 2~3년 내에 흑자전환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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