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4일 "기술금융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충청권 기술금융 실적 우수지점으로 선정된 우리은행 유성지점과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그는 우수지점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기술금융이 본격화된지 4개월이 지난 지금, 지난달 말 기준으로 TCB 대출은 6235건, 3조600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며 "TCB 대출을 받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대출받는 규모가 약 1억원 증가되는 등 기술금융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소기업 금융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에 크게 의존해 은행의 자체적인 중소기업 지원 노력이 다소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은행의 기술금융 노하우가 축적되면 민간은행의 자율 대출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금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은행 및 직원들에게 기술금융 활성화에 더욱 앞장서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현장에 있는 분들이 기술금융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일원이란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임해 달라"며 "각 은행들도 현장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합당하게 보상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CB대출은 7월 1922억원, 8월 7221억원, 9월 1조8334억원에서 10월 3조5900억원으로 급증했다. 9월말에 비해 지난달 은행 자율대출은 3.4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