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은행권 전망 불확실성 우려가 상당히 완화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1.270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7.16엔으로 0.09%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0.18% 하락한 107.96엔에 거래되고 있다.
ECB는 지난해 말 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130개 은행 중 25개가 테스트 통과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ECB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은행이 필요한 자본 확충 규모는 250억 유로(약 33조4620억원)에 달한다. 그 가운데 이미 12개 은행이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향상시켰으며 나머지 13개 은행은 약 100억 유로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의 셰럴 머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스트레스테스트가 유로존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