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강, 4년 만에 한국주강 지분 늘린 사연은

한국제강이 4년 만에 한국주강의 지분 늘려 시장의 관심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제강은 지난달 27일 한국주강의 주식 118만7818주(10.50%)를 3755원에 장내매수했다.

이로써 한국제강의 한국주강 지분율은 기존 63만(5.57%)에서 181만7818(16.07%)로 증가했다. 한국제강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여만에 지분을 늘린 것이다.

한국정밀기계(298만3145주, 26.38%)에 이어 한국제강(181만7818주, 16.07%)이 2대주주로 올라섰다. 특히 한국제강이 받은 물량은 종전 대표이사였던 故 하계진 창업자의 삼남 하경식 대표이사의 사망으로 인해 자녀인 한만규(65만9909주, 5.83%), 하만우((65만9909주, 5.83%)씨가 지난달 11일 상속 받은 물량이다. 이에 하만규, 하만우 씨는 지분을 보유한 지 한달도 채 안돼 지분이 각각 6만6000주(0.58%)로 줄었다.

지난 7월 차남 하종식 한국제강 대표이사는 하 전 대표의 사망으로 한국주강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어 하 대표는 지난달 11일 51만4206주(4.55%)의 주식 수는 변동이 없으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시장에 내놓게 되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계열사인 한국제강이 물량을 받았다”며 “하 전 대표의 자녀들이 한국제강의 지분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주강 지분이 한국제강에 매도됐다고 하더라도 한국주강에 대한 지배력은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 전 대표의 자녀들이 하 전 대표의 부재에 따른 기업 상속을 받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기업 상속은 상속인이 상속개시 2년 전부터 종사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로운 편으로 특히 기업 상속을 미리 준비 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상속세 문제도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사 측은 “회사가 어려워서 처분한 것이 아니고 하 전 대표의 사망으로 부득이하게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강은 철근, 철강, 빌렛(Billet)의 제조·판매, 수출입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장남인 하성식 씨가 76만6000주(30.37%), 하종식 씨가 50만4000주(19.98%)를 보유하는 등 오너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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