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준 의장 지명에 금 11%·은 31% 폭락…“이건 미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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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상가에 골드바와 실버바가 진열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금과 은 가격이 금요일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킨 것으로 보이며 달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일 대비 609.7달러(11.4%) 하락한 온스당 474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하락률로는 1980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은 선물 가격은 31.4% 급락한 78.53달러에 마감하며 198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급락세는 워시 지명 소식에 처음 촉발됐다. 워시 지명자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의 매파(통화 긴축)적 성향으로 봤을 때 다른 잠재적 후보자들보다는 덜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매파적 성향이 의장 취임 이후 표면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금속 가격이 압박을 받았다. 여기에 금속 시장에 몰려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밀러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건 미친 짓”이라며 “대부분이 강제 매도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데이 트레이더와 단기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산이었다. 따라서 은에는 상당한 레버리지가 쌓여 있었다. 오늘의 급락으로 마진 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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