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필수 의료' 방영

의료 전문 채널 온닥터TV가 개국 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필수의료 붕괴 실태를 정면으로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온닥터TV는 필수의료 현장의 위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사라지는 필수 의료–대한민국 의료의 경고음'을 15일 오후 6시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두 달간 전국의 필수의료 현장을 밀착 취재해, 응급실·산부인과·외상센터·심혈관센터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료 공백과 구조적 한계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울119구급센터를 비롯해 부산대병원 복합외상센터, 부산 온병원 심혈관센터, 전남 순천 지역 산부인과 등 실제 의료 최전선이 취재 대상에 포함됐다.
프로그램은 “전원 불가”라는 무전이 오가는 서울 119구급차 내부 장면으로 시작한다. 환자를 태운 채 갈 병원을 찾지 못하는 현실은, 첨단 의료 시스템을 갖춘 국가라는 외피 뒤에 가려진 필수의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총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지역 의료 소멸, 저수가 구조의 모순, 의대 증원 논쟁의 한계 등 필수의료 붕괴의 근본 원인을 다각도로 짚는다. 지방의 분만 공백, 적자 누적으로 인한 기피 진료과 집중 현상 등을 집중 조명하며, 단순한 의사 수 확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특히 의료진의 개인적 헌신에 기대 연명하고 있는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현장 증언을 통해 보여준다. 응급·외상·분만 등 필수 진료과가 시장 논리에 밀려 붕괴되는 구조 속에서, ‘아플 때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라는 기본적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다.
온닥터TV 제작진은 "의료진의 희생과 사명감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필수의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백동열 온닥터TV 제작부장은 "지난 2년여간 의정 갈등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필수의료 현장은 위태로운 균형 위에 서 있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대한민국 의료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라지는 필수 의료–대한민국 의료의 경고음’은 온닥터TV 케이블 채널(KT 262번, SKB 270번, LG헬로비전 245번, 울산중앙방송 155번)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