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3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K-씨푸드'의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15일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33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출 실적을 견인한 1위 품목은 단연 '김'이었다.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간편식·스낵형 제품 등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춘 상품 다변화와 한류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주요 수산식품 대부분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빨고기는 6.4% 늘어난 8000만 달러, 넙치는 9% 증가한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품목에 쏠리지 않고 전반적인 수출 체력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수출 지역도 고르게 성장했다. 일본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고, 중국은 내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1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역시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된 상호관세에도 조미김과 참치 수출을 중심으로 9% 늘었다. EU를 포함한 주요 시장 전반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확인되면서 수출 기반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분석이다.
해수부는 올해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과 수출바우처 확대, 유망 수산식품 개발 및 국제 인증 취득 지원에 나선다.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씨포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항 면세점 내 ‘김 홍보관’ 운영, 한류 스타와 연계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수산식품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김과 같은 수출 유망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수출 저변을 넓혀 K-씨푸드 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