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환율, 1470원 코앞…상반기 중 하락 전환 전망”

(iM증권)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70원 선에 근접한 가운데 점차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상승 시 주가가 하락하는 전통적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며 “연초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13일 이같이 말했다.

12일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1429원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다시 개입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원화 약세 배경으로 “달러 수급과 원화 약세 기대 심리가 시장개입 효과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코스피가 주요국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원화 가치는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이는 등 주가와 환율의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원화 약세 요인으로는 엔화 약세가 먼저 거론됐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재정확대 정책 영향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엔화 가치가 1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조기 총선 가능성 보도도 엔화 약세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달러 수급 측면에서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환전 수요도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지난 1~9일 개인투자자의 미국 투자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제시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환율 급락 이후 개인의 환전 수요가 다시 늘며 원화 약세 심리를 강화시켰다”며 “원화 약세는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복수의 약세 재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반기 환율 전망은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전고점 돌파 가능성은 낮고,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은 완만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국내 달러 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외환 수급 개선 대책이 점차 효과를 보이고, 유가 안정과 반도체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 흑자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세계국채지수(WGBI) 가입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 매입 확대도 달러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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