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부자들, 부동산 중개 시장에 새 기준점 제시할 것”[인터뷰]

심재민 월급쟁이부자들 프롭테크팀 리드 “시장에 긍정 영향 줄 것”

월부, 신사업으로 ‘프롭테크’ 선택…지난해 8월 사업 본격화
“단순 서비스 확장 넘어 새로운 경험 선사…시장과 상생도”
“가장 큰 무기는 확실한 고객…시장 개선·차별화 나설 것”

▲심재민 월급쟁이부자들 프롭테크팀 리드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공인중개사들과 상생하고자 한다.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해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월급쟁이부자들)

고객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월부에게 프롭테크는 마침표에 해당할 겁니다. 월부는 신사업을 통해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시장 자체를 확장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심재민 월급쟁이부자들(월부) 프롭테크팀 리드는 지난달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월부가 신사업으로 선택한 프롭테크 솔루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하이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내 집 마련’ 등 다양한 재테크 교육 콘텐츠를 선보여온 월부는 지난해 8월 맞춤형 중개 서비스 ‘구해줘내집’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프롭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심 리드는 월부의 프롭테크 사업 과정을 총괄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월부의 프롭테크팀은 공인중개사와 사업 개발·HR 담당 인력 등 12명 규모로 구성돼 있다. 그 중 공인중개사는 8명이다. 이들은 7~8년 차부터 19년 차까지 다양한 연차로 구성돼 있다.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모두 대응할 수 있게끔 한다는 전략이다.

월부는 프롭테크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하고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심 리드는 “기존의 프롭테크 시장에서는 마케팅 플랫폼 정도의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러한 환경이 월부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재테크 교육 사업으로 많이 성장했지만, 결국 고객들이 매수 과정에서 결정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데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신사업을 펼치는 데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심재민 월급쟁이부자들 프롭테크팀 리드가 최근 월부 사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월급쟁이부자들)

기존의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물이었다. 얼마나 좋은 매물을 가졌는지에 따라 거래 성사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부는 ‘매수 의사가 높은 고객’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월부의 재테크 교육 강의를 들은 고객들은 직접 임장(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을 찾아 매물을 살펴보는 것)을 다니고 투자에 눈을 뜨며 부동산 매수 의지를 갖는다. 월부는 그 고객을 기반으로 거래 성사율을 높이는 전략을 펼친다.

월부는 보통 동 단위, 한 개 단지 단위에서 매물을 선택하고 거래로 이어지던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매수 의사가 있으면 비슷한 가격대를 기준으로 삼아 여러 지역을 비교 분석하고, 추천 의견을 전달하는 식이다. 고객이 매물을 임장하는 방식도 바꾸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심 리드는 “식당을 예약할 때나 택시를 부를 때처럼 부동산 임장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플랫폼으로 풀어갈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했다.

월부는 8월 구해줘내집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후 3개월 만에 매출을 7.5배 성장시켰다. 계약 건수도 8.6배 증가했다. 특히 강조하는 건 57.4%의 계약 성사율이다.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베타 서비스 단계에서 비교적 높은 성사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기존 중개 시장의 파이를 뺏는 것이 아닌 공생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심 리드는 “이정환 대표는 고객이 만족하고 도움이 됐다고 느낄 수 있는 고객 가치를 강조했다”며 “또한 기존의 공인중개사들과 상생하고자 한다.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해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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