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7일(미국시간)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는 장중 약세를 이어갔고 뉴욕증시 역시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수가 하락하며 혼조 마감했다.
한국시간 8일 오전 7시 기준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1000달러 선 초반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2%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100달러 선에서 4%대 낙폭을 기록했고, 리플(XRP) 역시 4% 이상 하락하며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솔라나,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2~4%대 하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약세는 위험자산 전반의 위축 흐름과 맞물렸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00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0.16% 상승하며 유일하게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 불안 심리는 정치·정책 변수와도 겹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위산업체를 향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고, 기관 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 추진 방침도 공개됐다. 이 여파로 방산주와 사모펀드 관련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편,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동남아 일대에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당국은 천 회장과 연계된 약 1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바 있으며, 가상화폐를 활용한 대규모 사기·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