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에 멍은 아스피린 복용 부작용이라 해명
건강검진 공개 후회 “반대파에 공격 빌미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자신에 대한 건강 이상설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번이 25번째 얘기하는 것이다. 내 건강은 완벽하다”고 밝혔다.
2024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직을 수행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재선에 성공했을 때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됐고 올해 6월이면 만으로 80세가 된다.
취임 이후 그는 1기 시절과 달리 행사장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손등에 푸른 멍이 든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언론에서는 고령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잠깐 눈을 감은 것이다. 가끔 사람들이 내가 눈을 깜빡이는 순간에 사진을 찍는다”면서 “최근 공개석상에서 잠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에 멍이 든 것은 그가 심장 질환 예방 목적으로 매일 325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약간의 미신을 믿는 편이다. 나는 심장에 끈적끈적한 피가 흐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데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데 좋다고들 한다”며 “그래서 의료진이 나에게 더 적은 용량을 복용하라고 하지만 나는 지난 25년간 이렇게 복용해왔고 그로 인해 생기는 약간의 부작용이라면 쉽게 멍이 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몇몇 측근들은 그의 피부가 너무 예민해 손에 쉽게 상처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하이파이브를 하다가 반지가 대통령의 손등에 맞으며 피가 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력 이슈와 관련해서도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끔 행사장에서 기자의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는 단순히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해 말이 섞여 잘 들리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건강검진 차원에서 심혈관계 및 복부 촬영을 한 것을 공개한 일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반대파들에게 공격 거리를 준 셈이란 것이다.
그는 “그건 MRI도 아니고 단순한 스캔 검사였다”면서 “내가 건강검진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반대파들에겐 나의 건강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벽한 상태”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심장 나이가 65세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심전도 분석 결과를 요약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WSJ 기자에게 “내 부모님은 노년까지 활력이 넘쳤던 분들이셨다. 유전자는 매우 중요하고 나는 부모님에게 매우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며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