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제조업 업황, 9개월 만에 확장 전환…시장 전망치 상회

中 12월 제조업 PMI 50.1…확장 국면 전환
시장 전망치 웃돌아…제조업 경기 회복 신호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 조립 작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해 봄부터 8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제조업 업황이 9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2)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5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의 중간값인 49.2를 웃도는 결과다.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이라고 해석한다. 중국 제조업 PIM는 올 4월 이후 11월까지 8개월 연속 50포인트를 밑돌았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된 12월 비제조업 PIM 역시 50.2로 전월(49.5)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종합 PMI 역시 지난달 49.7에서 이달 50.7로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민간(루이팅거우) 조사에서도 12월 제조업 PMI가 50.1을 기록하며 전월(49.9)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공식 통계의 추세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PMI는 제조업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시장 전망을 정반대로 뒤집은 결과”라며 “내수 부진, 무역 여건 악화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중국의 제조업 현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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