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택배 (사진=CJ대한통운)
쿠팡 사태 최대 수혜주가 CJ대한통운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1일 KB증권은 올해 운송업종 주가에 가장 큰 함의를 갖는 이슈로 '쿠팡 사태'를 꼽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가의 인프라와 같은 역할을 하는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은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라인의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대해 네이버의 경영권 포기를 요구했다. 미국은 중국기업 'ByteDance'에게 미국 틱톡 사업권을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강 연구원은 "일본 의회는 경제안보법, 미국 의회는 강제매각법을 제정해 입법으로 이런 경영간섭을 정당화했다"며 "한국에서도 유사한 규제와 입법이 불가능하다는 법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사업성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쿠팡은 경영권 간섭을 피하려고 할 것이고, 한국정부의 다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유통 및 물류의 쿠팡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점차 위축되고 있던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 및 관련 택배 업체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특히, 소화물 배송, 주 7일 배송, 풀필먼트 센터 운영 등 쿠팡과 유사한 물류 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해 온 CJ대한통운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