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엔비디아 CI.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간) 인텔의 지분 4%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엔비디아가 50억 달러(약 7조2000억 원)어치의 자사 주식 2억1470만 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하게 됐다. 인텔의 최대 주주는 9%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미국 정부다.
이번 인수는 9월 발표된 거래를 이행한 것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9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거래는 수년간의 경영 실패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생산능력 확대로 재무 상태가 악화된 인텔에 중요한 재정적 생명줄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미국 반독점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달 초 엔비디아의 인텔 투자에 대해 승인을 내렸다.
이번 투자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사실상 표준처럼 쓰이는 인텔의 x86 기술에 자사 인공지능(AI) 기술 결합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량을 대만 TSMC에 의존하는 엔비디아가 일부 제품의 생산을 인텔에 맡겨 장기적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