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 맞춰 변액보험, 종신보험 등과 결합…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교보생명은 2026학년도 입학 시즌을 앞두고 이달부터 교육보험 가입자들에게 학자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보험 학자금 선지급 제도는 입학금 등 교육비 지출 시기와 학자금 수령 시기의 차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선지급은 내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학자금(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을 받을 예정인 교육보험 고객 4885명을 대상으로 하며, 총 지급 규모는 276억 원이다. 1인당 평균 565만 원 수준의 목돈이 지원돼 입학금 등 일시적 가계 부담이 큰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자금을 미리 받고자 하는 고객은 교보생명 고객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이나 모바일, 고객센터, ARS 등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과 동시에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선보였다. 창립 당시 사명이 ‘대한교육보험’이었을 정도로 교육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가진 보험사다. 보험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교육보험을 꾸준히 출시해오며 국민들의 배움의 꿈을 응원하고 우리 사회의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67년간 교육보험을 한결같이 이어가는 이유는 창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한국전쟁 후 황폐해진 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1958년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 설립과 동시에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인 ‘진학보험’을 선보였다. 교보생명이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을 세운 것도 인재 육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였다.
1960년대 이후 교보생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교육보험은 “매일 담배 한 갑 살 돈만 아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중반까지 약 300만 명의 학생들이 교육보험을 통해 학업을 이어갔으며,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된 인재들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해 국가 발전을 이끌었다.
1980년대 정점을 찍은 교육보험은 1990년대 의무교육 확대와 소득 증가로 인해 점차 인기를 잃었다. 교육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자 보험사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교육보험의 명맥을 지켜가는 유일한 보험사로서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을 이어가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보험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2018년, 장기적인 학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춘 ‘미리보는(무)교보변액교육보험’을 선보였다. 교육보험에 변액 기능을 결합한 상품으로, 시중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수익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실질적인 교육자금 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고객이 유연하게 교육자금 수령 및 보증시기를 선택하는 교육자금 지급연기 제도를 도입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종신보험에 교육보험을 결합한 ‘교보우리아이교육보장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평소에는 부모의 사망을 보장하고, 자녀가 성장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자녀 교육자금으로 전환해 대학등록금, 해외유학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조부모가 손주를 위해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연령을 80세까지 확대했으며, 성장기 자녀를 위한 건강보장 강화, 자녀 교육과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교보우리아이성장케어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교육보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재를 키워온 희망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해 고객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