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학습과 신체활동 결합⋯몸과 마음 성장 돕는다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들의 배움과 건강을 책임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일 주요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 강서구, 금천구, 송파구 등은 과학·수학 체험부터 체육활동, AI 코딩, 학습지원까지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노원구는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는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혼합물 분리 실험, 공기 저항 체험 등 교과 연계 과학 실험 교육과 함께 천체투영실과 천문대를 활용한 야간 관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노원수학문화관에서는 퍼즐, 종이접기, 스피로그래프 등 놀이를 통해 수학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오픈형 체험부스와 다빈치 돔 만들기, 하노이탑 만들기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 보건소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키쑥쑥 배쏙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6년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수·금 총 9회에 걸쳐 킨볼 활동과 신체활동으로 체력 강화를 돕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과학·수학 체험부터 신체활동 프로그램까지 노원구만의 특색 있는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2026년 겨울방학 청소년 체육교실'을 통해 K팝 댄스, 인공암벽, 아이스스케이트, 볼링, 풋살, 탁구 등 6개 종목 10개 교실을 꾸린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 선호를 반영해 K팝 댄스 교실을 새롭게 개설했다.
구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135명을 모집하며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강서구 공공체육시설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체육교실은 내년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강서구민올림픽체육센터, 강서클라이밍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겨울방학 청소년 체육교실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며 자신감을 키울 소중한 기회"라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내년 1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 초등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AI·과학 특강을 연다.
프로그램은 AI 자율주행, 인공지능 코딩학교, 지니어스 방탈출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AI 자율주행 LAP타임 챌린지'는 초등 4~6학년이 AI 비전카메라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하고, '인공지능 코딩학교'는 전 학년 대상으로 생성형 AI, AI 음악, AR·VR, 드론 조종 등을 체험한다.
실제 방탈출 게임장처럼 '지니어스 방탈출: 실험실의 숨겨진 비밀'은 꾸며진 공간에서 과학 실험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AI 자율주행차를 직접 코딩하고 과학 방탈출 미션을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놀이처럼 즐기면서도 깊이 있게 배우는 실전형 AI·과학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송파런 진학학습지원센터에서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문해력, 창의 수학, 과학 등 교과 연계 수업을 개설하고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1:1 진학컨설팅과 학습전략 검사 및 상담을 진행한다.
예비 초등 2, 3학년은 '읽고 쓰며 키우는 문해력', 예비 초등 34학년은 '놀이로 만나는 창의 수학' 등을 수강할 수 있다.
학부모를 위한 강연도 마련됐다. 아주대 박동혁 교수의 ‘새 학년 준비 우리 아이 공부 습관 점검하기’와 이윤정 교사의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문해력’ 강연이 예정돼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중심을 잡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새 학년 준비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학업에 자기주도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