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점 경계심·AI 거품론에 하락…나스닥 0.59%↑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만8416.5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90포인트(0.16%) 밀린 6816.51에, 나스닥지수는 137.76포인트(0.59%) 떨어진 2만3057.41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일부 기술주에 매도세가 나왔다. 다우지수는 11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고점 경계심과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기대 과열에 대한 경계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중 한때 0.79%까지 하락 폭을 키웠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0.61% 내렸다.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선 영향도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던 11월 고용지표는 16일 공개된다. 뒤이어 18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두 지표 모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력주 일부에서는 보유 물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조짐이 포착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리노이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트 수석 자산관리사는 “하이테크주에서 다른 종목으로의 자금 이동이 포착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어주와 경기민감주 일부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가 장중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부문이 1% 내리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통신서비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 건강은 1.27%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5.6%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6포인트(4.83%) 오른 16.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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