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노조 파업철회...브로드컴, 또 어닝 서프라이즈 外 [오늘의 주요뉴스]

서울지하철 1노조 파업철회

▲태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왼쪽)과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최대 노조인 서울지하철 1노조가 12일 새벽 임금‧단체 협약을 타결하며 예고했던 파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노사는 밤샘 교섭 끝에 이날 오전 6시께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정상 운행됩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이던 인력 충원 문제는 정년퇴직 인원 보충과 결원 인력 확대 채용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정리됐으며, 총 82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공공기관 임금 인상 지침에 맞춰 임금을 3%대 수준으로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통상임금 정상화 추진 △직업성 암 발병 관련 작업 환경 개선 △임신‧출산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 등도 포함됐습니다. 1노조 측은 “서울시와 사측의 양보로 이견이 좁혀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초 신규 인력 투입 전 3~4개월간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 공백이 예견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와 공사는 ‘인력 감축-경영 혁신’ 계획을 즉각 폐기하고, 안전한 운행·관리에 역점을 둔 경영 기조로 전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노조와의 임단협 또한 오전 6시 35분쯤 타결됐으며, 3노조도 잇따라 임단협 타결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브로드컴, 또 어닝 서프라이즈

▲메이시스가 파견한 산타클로스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1층에서 트레이더들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로드컴이 11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현재 분기 AI 칩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로드컴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1.95달러로 예상치인 1.86달러를 넘어섰고, 매출도 180억 2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순이익은 1년 전 대비 97% 증가한 8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AI 수요 확대로 인한 폭발적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회사는 매출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AI 칩 매출이 74% 확대된 점을 꼽았습니다. 브로드컴은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91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18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숫자입니다. 홉 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AI 칩 매출이 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며 “맞춤형 AI 칩과 AI 네트워킹용 반도체 모두에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로드컴은 현재 맞춤형 AI 칩 고객사를 4곳으로 늘렸으며, 이 중 한 고객사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브로드컴은 이달 말 지급하는 주당 배당금을 기존 59센트에서 65센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습니다.

권도형, 테라사태로 징역 15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023년 3월 25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법원이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이하 테라) 발행과 관련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사기 공모와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권 씨의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권 씨는 8월 사기 공모 및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재판이 곧바로 형량 선고 절차로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미 검찰은 ‘플리 바겐’(유죄인정 조건의 형량 경감 또는 조정) 합의에 따라 최대 12년형을 구형했으나, 결국 구형량보다 높은 형량이 선고됐습니다. 또한 실형 구형과는 별개로 권 씨를 상대로 약 1천 900만 달러(약 279억 원)와 그 외 다른 일부 재산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플리 바겐 합의에 따라 권씨가 최종 형량의 절반을 복역하고 플리 바겐 조건을 준수할 경우 이후 국제수감자이송 프로그램을 신청하더라도 미 법무부는 이를 반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 씨는 형량의 절반을 복역한 뒤 조건 충족 시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그는 미국 재판과는 별도로 한국에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테라폼랩스는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발행하면서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미화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해왔으나, 테라폼랩스 주장과 달리 달러화 연동이 깨지면서 수많은 약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 피해를 유발한 바 있습니다.

‘KBO MVP’ 폰세, MLB 토론토 이적

▲MVP를 차지한 한화 폰세가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2025년 KBO리그를 지배한 ‘최고 투수’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습니다. 12일 토론토는 폰세와 3000만 달러(약 440억 원)의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토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폰세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KBO MVP가 토론토로 온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로써 폰세는 KBO 출신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대우를 받게 됐습니다. 올해 폰세는 한화 이글스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승률 등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개막 후 선발 17연승 등 KBO 기록도 갈아치우며 리그를 완전히 지배했고, 그 결과 MVP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모두 석권했습니다. 이 같은 활약으로 LA 다저스에 패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토론토의 러브콜을 받으며 4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갑니다. 폰세는 2020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뒤 니혼햄과 라쿠텐을 거쳐 올해 KBO에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토론토는 한국 팬들에게 류현진이 활약했던 팀으로도 익숙하며, 폰세 영입으로 선발진 강화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와 폰세가 잇따라 MLB행을 선택하면서 2026시즌 투수진 재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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