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도서관' 붕괴...밤샘 수색에도 2명 못찾아

▲광주 서구 도서관 건립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광주 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2명의 작업자를 구조·수색하는 작업이 1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12일 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공사장 붕괴 사고 직후부터 매몰자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5시 기준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

전날 오후 2시께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는데 현장에서 수습된 2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2층 지붕(옥상)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붕괴가 시작돼 지하층까지 연쇄 붕괴하면서 작업자들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정화 작업과 함께 잔해를 잘라내거나 들어내며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위치를 찾고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해와 뒤섞인 콘크리트가 굳어지며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매몰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위치를 찾지 못했다"며 "계속 수색·구조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수습된 사망자 2명은 광주 시내에 빈소가 마련됐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는 전날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폐기물처리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2층 지붕을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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