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설에 밤샘 제설 작업⋯출근길 지하철·버스 증편

오세훈 “시민안전 최우선⋯폭설 대책 및 제설 총력 기울일 것” 지시
이면도로 및 보행구간에 대한 제설작업과 결빙 구간 지속 순찰 예정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집중 강설과 영하의 기온으로 인한 도로 결빙에 대응하기 위해 제설작업을 벌인 결과 자치구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률이 90%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성보 행정2부시장을 컨트롤타워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는 전날 시는 오후 5시에 인력 5052명과 장비 1145대를 투입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종로, 강남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뒤이어 오후 5시 20분에는 도로 결빙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과 저속 운행을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시는 퇴근 시간대인 저녁부터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며 일부 간선도로가 지체 및 통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리 살포한 제설제가 차량 통행의 마찰을 통해 활성화되는 정상적인 작동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김 부시장은 오후 11시 30분 5일 아침 최저기온 -7℃로 도로 결빙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6개 도로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 제설 관련 전 직원 동원을 지시했다. 215명이 추가 투입되며 밤샘 제설 작업이 시작됐다.

국외 출장 중인 오 시장은 5일 새벽 1시 45분 김 부시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결빙 구간을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새벽 3시에는 5차 제설제 살포 작업을 실시했다. 주요 간선도로에는 최대 7회에 걸쳐 제설제가 뿌려졌다.

강설 이후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빠르게 결빙됐지만, 시는 새벽까지 잔설 및 결빙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교통정체 및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시는 폭설 여파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리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시는 이면도로 및 보행 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과 결빙 구간에 대한 순찰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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