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출렁임 지속, 시장예측보단 대응에 주력해야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10년물 제외). 전날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던 중장기물 구간 금리도 되돌림하는 모습이었다.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가 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가운데 확대된 현선물 저평에 기댄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아시아장에서 일본과 호주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계속되면서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장중 금리 방향성과 일드커브 변화도 상당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대외금리, 외국인 선물매매 동향, 저평에 기댄 매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방향성 베팅보다는 그때 그때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2.5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2.4bp 확대된 35.1bp를 기록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5.46을,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올라 113.30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2틱 상승한 132.84에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간 저평은 3선이 2틱, 10선이 10틱을 보였다.
외국인은 3선을 6777계약, 10선을 474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은 3선을 각각 5738계약과 2834계약, 10선을 1787계약과 1014계약씩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로컬 선물 저평 매수로 잘 버텼다. 하지만 아직도 정책 당국의 액션이 나오기 전까지는 의미있는 금리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장 예측보다는 대응에 전념할 필요가 있겠다. 3년물 기준 3%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글로벌 금리 동반 상승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도 어제와 달리 시장은 강세로 돌아섰다. 국고10년물이 3.4%를 돌파하며 장이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특별한 재료없이 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다만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강세폭은 크지 않았다”며 “외국인의 지표물 집중매수로 국고10년물 가격이 상당히 왜곡되고 저평도 크게 벌어졌었는데 오늘은 그 흐름을 급격히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테너별 움직임도 일관적이지 않았고, 변동도 크고 커브도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외금리를 주목하며 금리 상단 다지기를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