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ㆍ마포ㆍ성동 둔화⋯경기 과천ㆍ광명 등 상승폭↑

강남 3구와 마포, 성동 등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소폭 둔화했다. 다만 용산, 광진, 강동 등 지역은 집값 오름폭이 확대되며 서울의 전반적인 둔화세에도 거센 상승세를 보였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전주 상승률 0.18%보다 소폭 줄면서 2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한 달가량 둔화세를 이어오다 11월 중순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고 11월 말부터는 폭이 줄어들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집값 상승 진원지인 강남 지역과 한강벨트 인기 지역들이 일제히 둔화세를 보였다. 강남 3구인 송파(0.39→0.33%), 강남(0.23→0.19%), 서초(0.22→0.21%)는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가팔랐던 마포(0.18→0.16%)와 성동(0.32→0.26%)도 상승 열기가 주춤했다. 목동 학군지가 있는 양천(0.25→0.24%)도 소폭 상승률이 줄었다. 다만 이들 지역 모두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거센 편이었다.
이처럼 서울 대부분 지역이 둔화세였지만 용산(0.34→0.35%), 광진(0.07→0.14%)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률이 커졌다. 강동(0.20→0.30%)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주요 지역들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된 곳이 많았다. 과천(0.32→0.45%)과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0.10→0.28%), 광명(0.31→0.43%) 등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반면 성남 분당은 전주(0.44%) 대비 0.33% 올라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0.06% 상승했다. 수도권(0.10→0.10%)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지방(0.01→0.02%)은 소폭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5대광역시(0.01%→0.02%), 세종(0.02%→0.03%), 8개도(0.01%→0.02%)는 모두 전주 대비 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0.08%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14% 상승률로 집계됐다. 수도권(0.12→0.11%)은 전주 대비 폭이 축소했고 지방(0.05→0.05%)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0.07→0.06%)는 전주 대비 소폭 둔화했고 세종(0.30→0.35%)은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