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투자서 강세 이어지며 경제·경영 분야 도서 베스트셀러 올라

인공지능(AI) 관련 도서 출간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기술이나 이론을 다루는 IT 모바일 서적뿐만 아니라 경제·경영, 사회·정치,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다.
3일 본지가 예스24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1~11월) 출간된 AI 도서 출간 종수가 총 2327건으로 확인됐다. △2023년 922건 △2024년 1308건과 비교하면 2~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분야별로 보면 △IT 모바일 1482건 △경제·경영 278건 △대학교재 105건 △사회·정치 102건 △인문 85건 순으로 확인됐다.
판매량 역시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감률을 살펴보면 △2023년 72.4% △2024년 23.2% △2025년 40.5%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 연령대에서 AI 도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 증감률을 보면, 10대 이하가 69.7%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60대 이상 53% △40대 42.8% △30대 42.1% △50대 36.6% △20대 31.3% 순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자기계발이나 트렌드 분야에 편중되었던 AI 도서들이 전 분야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였다. '넥서스'(김영사), '경험의 멸종'(어크로스), '나는 AI와 공부한다'(알에이치코리아), '먼저 온 미래'(동아시아) 등의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자리하며 AI 인문서 강세를 보였다.
예스24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최신 트렌드와 전망을 다룬 경제·경영서가 10위권 내 다수 분포했지만 올해는 AI가 인류 역사에 가져올 다양한 변화를 탐구하는 인문서들이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다수 오르며 주목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경제 지표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재테크 도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ETF'와 '코인·암호 화폐' 관련 투자서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109.6%와 49.9% 성장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4분기에는 투자·재테크 관련서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16.8% 상승하는 등 투자 열기가 도서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경제경영 분야 연간 베스트셀러에서도 실전 투자서의 강세가 이어졌다. 분야 연간 판매 2위를 기록한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은 6월 출간 이후 17주간 종합 10위권을 지키며 40·50세대(71.5%)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ETF 투자의 모든 것'(8위)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10위)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12위)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16위) △'대형주 추세추종 투자법칙'(20위) 등 각종 투자서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