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신평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점을 기반으로 투자중개 시장점유율(M/S)을 약 15%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업계 내 존재감을 강화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매 증가, 해외주식 수요 확대 등이 겹치며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8억원으로 전년(825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도 313%로 동종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 평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최근 종합금융투자사업자(4조원 이상) 지정을 받으며 발행어음 인가까지 획득했다. 자금조달원 다각화와 IB부문 확장, 기업여신 기반 확보 등이 가능해져 중장기 성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대규모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의 질이 개선되며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도 194.6%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도 견조하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있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기업금융 수수료 증가와 기존 투자자산 배당·분배금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다만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부담과 거액 기업대출 증가 속도 등은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신평은 키움증권에 대해 “위험인수 영업이 본격 확대되는 만큼 리스크관리와 자본적정성 유지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대해서는 “부동산 익스포져와 우발부채 질적 부담 완화 여부가 등급 추가 상향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