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메리츠증권 등급전망 나란히 ‘긍정적’ 상향, 한신평 “수익성·자본력 개선”

▲키움증권 (키움증권)
한국신용평가가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 전반에 구조적 변동성이 남아 있지만, 두 회사의 영업기반 확대와 자본력 개선이 신용도 방향성을 바꿔놓았다고 밝혔다.

1일 한신평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점을 기반으로 투자중개 시장점유율(M/S)을 약 15%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업계 내 존재감을 강화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매 증가, 해외주식 수요 확대 등이 겹치며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8억원으로 전년(825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도 313%로 동종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 평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최근 종합금융투자사업자(4조원 이상) 지정을 받으며 발행어음 인가까지 획득했다. 자금조달원 다각화와 IB부문 확장, 기업여신 기반 확보 등이 가능해져 중장기 성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대규모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의 질이 개선되며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도 194.6%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역시 자본력 확대와 투자은행(IB) 경쟁력이 등급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꼽혔다. 5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반영하면 자기자본은 약 7조5000억원까지 늘어나 업계 최상위권 자본력을 갖추게 된다. 한신평은 “자본 규모는 증권사의 영업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라며 “부동산PF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IB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익성도 견조하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있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기업금융 수수료 증가와 기존 투자자산 배당·분배금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다만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부담과 거액 기업대출 증가 속도 등은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신평은 키움증권에 대해 “위험인수 영업이 본격 확대되는 만큼 리스크관리와 자본적정성 유지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대해서는 “부동산 익스포져와 우발부채 질적 부담 완화 여부가 등급 추가 상향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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