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연말 극장가 공략 나선 디즈니의 귀환 카드 [시네마천국]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9년 만에 극장으로 돌아왔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연말 극장가 흥행 경쟁에 빠르게 진입했다. 전작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족·커플·청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한 전략이 효과를 내는 분위기다.

영화는 1편 이후 경찰이 된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로 잘 아는 사이지만 정식 파트너가 된 뒤 벌어지는 크고 작은 충돌과 조율, 그리고 도시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이 전반적인 흐름을 이룬다. 전편이 사회적 편견과 구조적 갈등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속편은 관계·감정·협업 같은 보다 일상적인 정서를 중심에 두며 관람 문턱을 크게 낮췄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스틸.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비주얼적 확장도 눈에 띈다. 도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갈라 장면, 신규 지역과 다양한 캐릭터 등이 등장하며 스케일을 한층 확대했다. 수많은 동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이나 정교한 도시 디자인은 극장 스크린에서 체감도가 높다.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은 서사와 코미디에서 균형을 이루며 작품의 리듬감을 높인다.

흥행 흐름도 안정적이다. 개봉 첫날인 26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연말 관람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관객층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경쟁작 대비 진입장벽이 낮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구조라 ‘가족 단위 주말 관람’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주말 극장가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토피아2’는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작을 본 관객에게는 확장된 세계관과 주디·닉의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제공되고, 처음 관람하는 관객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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