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재부상하며 21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띠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71% 내린 5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4.47% 떨어진 9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9만5000원대, 51만 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4% 하락한 4만 5752.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56%, 2.15% 미끄러졌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4.77%) 낙폭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3.15% 떨어졌고 마이크론(-10.87%), AMD(-7.84%), 팔란티어(-5.85%), 인텔(-4.24%), 퀄컴(-3.93%)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되살리는듯했지만, 약 반나절만의 ‘반짝 강세’에 그친 상황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로 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AI 수익화 우려 재점화, 9월 고용보고서 내 혼재된 결과 등을 반영하며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평가된 금융자산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는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발언도 AI 관련주에 대한 매물 출회를 자극하며 투자심리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