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8년 만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받으면서, 두 회사 모두 최대 1000억 원대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금융위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하면서 사실상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이 본격 가동됐다”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IMA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에 투입해 고객에게 목표수익률(안정형 4~4.5%, 투자형 6~8%)을 지급하는 예금 대체형 상품이다. 종투사는 IMA 인가를 통해 레버리지를 자기자본의 300%까지 확대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아진다.
강 연구원은 “수수료율을 100~150bp로 가정하면 한국투자는 1200억~1800억 원, 미래에셋은 1030억~1545억 원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모험자본 공급 의무도 크게 늘어난다. 종투사들은 내년부터 운용자산 대비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하며, 현재 인가가 난 종투사 기준으로 내년 의무 공급액은 10조9000억 원에서 2028년 27조1000억 원까지 증가한다.
강 연구원은 “IMA·발행어음 사업 확대로 총 조달 여력은 108조5000억 원에 달한다”며 “신규 공급될 모험자본은 AI·첨단전략산업과 중견·중소기업 투자에 투입돼 정부의 머니무브 정책과 맞물려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NH·메리츠·삼성·신한·하나 등 추가 신청사들의 인가 여부에 따라 IMA 3개사, 발행어음 9개사 체제가 구축될 수 있으며, 전체 조달 가능 규모는 168조 원, 의무 모험자본은 42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