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방이죠”⋯금융에 눈 뜬 05년생 아이돌 [셀럽의 재테크]

소은, “아이돌 불확실성 때문에 돈·재테크 관심 가져”
슈카, “주택 청약·개인 연금 만들어두는 게 중요”
2007년생 주주들 ETF ‘S&P500’ 투자 가장 많아

(출처=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 캡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났다. 2007년생 학생들은 내년 1월 1일부로 성인이 된다. Z세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주식·비트코인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이제는 투자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걸그룹 트라이비(TRI.BE) 멤버 소은(2005년생·당시 스무 살)도 “주식에 관심이 있다”며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소은의 ‘장기 재테크 계획’이 공개됐다.

소은은 먼저 “월 천 만원 수입에 70% 저축하고, 22살에 전·월세로 독립하고 싶다. 서른 살엔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에 슈카는 “현실적으로 세후 300만 원을 벌고 소비를 100만 원, 저축을 200만 원 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3년이면 7200만 원 정도를 모을 수 있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적었다. “스물두 살에 7200만 원을 모은 것도 상위 0.1%”라고도 덧붙였다.

슈카는 세부적으로 200만 원 중 40만 원은 주택 청약과 개인 연금에 넣는 것을 추천했다. 슈카는 “청약 통장은 횟수에 따라 점수가 결정된다. 한 달에 10만 원 넣고 이 돈이 이자를 받다 보면 은퇴할 때 굉장히 큰 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연금도 기간이 길수록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돈을 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만들어뒀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은은 남은 돈 160만 원은 주식 투자와 저축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슈카는 투자 비율을 처음에는 10~20% 정도로 시작해 점차 늘려 나가는 방식을 추천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 캡처)
소은이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은 ‘테슬라’였다. 슈카는 개별 종목이 등락 폭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ETF(상장지수펀드)를 구입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테슬라를 직접 사면 하루에도 열 번씩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테슬라가 들어 있는 펀드를 사면 좀 대범해진다. 장기 투자하는 데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장치”라며 ‘ETF 투자법’을 소개했다.

실제로 현실 Z세대 투자 동향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1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7년생 주주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ETF는 ‘TIGER 미국 S&P500’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TIGER 미국 나스닥100’ ETF △‘뱅가드 S&P500’ ETF △엔비디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은은 “내가 약간 팔랑귀다. 오를 땐 좋아 보이고 이런 게 있어서 ETF 활용해서 주식 투자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ETF 투자법’을 긍정했다.

슈카는 “남들은 30살, 늦은 사람은 35살에 이걸 시작하는데 10년, 15년을 먼저 시작한다는 것은 효과가 많이 차이날 수 있다. 지금 빠르다고 생각하지 말고 안 하더라도 계좌는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날 05년생 아이돌 소은과 함께 재테크 계획을 수립한 슈카는 “19살 아이돌이 금융에 관심을 가졌다는 게 신기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소은은 “14살 때 연습생을 하고 17살 때 데뷔를 했다. 아이돌을 하다 보면 해체가 되는 경우도 많고 잘 안 되는 상황도 옆에서 너무 많이 봐왔다 보니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대비가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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