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티로보틱스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30억 원, 영업이익은 7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56억 원, 영업이익은 1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6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CB) 등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파생상품평가손실은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 손실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진공로봇과 자율주행이송로봇(AMR)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AMR 부문은 9월부터 북미 주요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주를 비롯해 국방 분야 물류로봇, 반도체 공정 분야까지 수주에 성공하는 등 사업적 성과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4분기에는 내년 실적 도약을 위한 기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의 유아이봇(Youibot)과 협력을 통해 AMR 기반 모바일 매니퓰레이션 로봇과 반도체 이송 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최근 공군 주요 물류 자동화 시범사업에도 AMR을 공급하며 국방 물류 분야에서도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어 내년에는 진공 로봇 부분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추진하고 있는 AMR 대형 프로젝트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며 탑라인이 성장할 것"이라며 "회계상 손실에 가려진 기업의 내재가치가 시장에서 재평가될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