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활동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한다.
UAE는 한국 방산 수출의 대표적 전략 시장으로, 2022년 약 4조 원 규모의 ‘천궁-II’(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양국의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전통적인 국방·방산 협력은 물론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산업 분야까지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UAE 왕세자와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된 만큼, 강 실장이 왕세자를 다시 면담해 후속 논의를 조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실장은 당시 APEC 계기 회담에 배석하며 주요 의제를 공유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실장이 특사로 재차 임명돼 중동 지역의 핵심 협력대상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방산 및 첨단 제조업, 문화, 식품, 의료 등을 포괄하는 전략적 경제협력 모델 구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AE 외에도 한국과 방산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를 추가로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문 대상 국가 및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상대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강 실장은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된 이후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K-방산 외교에 나서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