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특사' 강훈식, 오늘 UAE로 출국…"방산·AI 협력 등 논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국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활동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한다.

UAE는 한국 방산 수출의 대표적 전략 시장으로, 2022년 약 4조 원 규모의 ‘천궁-II’(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양국의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전통적인 국방·방산 협력은 물론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산업 분야까지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UAE 왕세자와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된 만큼, 강 실장이 왕세자를 다시 면담해 후속 논의를 조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실장은 당시 APEC 계기 회담에 배석하며 주요 의제를 공유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실장이 특사로 재차 임명돼 중동 지역의 핵심 협력대상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방산 및 첨단 제조업, 문화, 식품, 의료 등을 포괄하는 전략적 경제협력 모델 구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AE 외에도 한국과 방산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를 추가로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문 대상 국가 및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상대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강 실장은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된 이후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K-방산 외교에 나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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