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상승세 주춤한 코스피…단기 소강 국면”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관점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9월 이후 약 두 달만에 30%를 웃도는 랠리 이후, 추세 반전형 패턴이 관찰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달 초부터 3.2% 급등한 후 2.8% 급락, 이어 11월 5일에는 갭 하락 후 반등, 11월 7일에는 윗꼬리 형태의 하락을 보이며 상승 시도가 잦아드는 흐름을 보였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과열된 국면에서 나타나는 조정 패턴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단기 조정을 촉발한 요인으로는 △미국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 △미 행정부 셧다운 장기화 △민간부문 해고 증가 우려 등이 꼽혔다. 다만 노 연구원은 "셧다운은 일단락 국면에 진입했고, 고평가 논란 역시 새로운 이슈가 아니며, 해고 증가 역시 일시적 노이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정의 성격을 두고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횡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노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현재 코스피 조정은 깊은 가격 하락보다는 일정 기간 횡보를 통한 과열 해소 가능성이 높다"며 "추세 변화 신호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조정 강도와 기술적 신호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비중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향후 2개월이 조정의 형태와 깊이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반등은 미국 셧다운 해소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며, 이는 기간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펀더멘털 자체보다는 과열 해소 과정이 중요하다"며 "거래량을 동반한 전고점 돌파가 아닌 이상 단기 소강 국면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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