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국제선 운임이 전년 대비 8% 하락했고,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공항 및 여객 관련 영업비용 증가, 자회사 실적 악화 등을 고려하면 이익 개선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55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항공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 증가율이 높아 운임이 약세"라며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 조절 계획도 제한적이므로 당분간 여객 운임이 오르기 쉽지 않다. 대한항공 개별로는 프리미엄 수요 확보, 장거리 영향력 강화로 운임 방어가 일정부분 가능하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공급 조절을 위해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통합 및 공동 영업 개시, 공정위 제재 해제, 자회사 LCC 통합, 비상장 LCC들의 공급 전략 변화가 필요하나 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통합 시너지, 항공우주 외형 성장, 엔진 정비 역량 등의 기회 요인은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여객 운임 하락과 비용 상승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15% 하향한 것에 기인한다"며 "아시아 항공사 공급 증가와 미국 비자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위축이 미주 노선과 동남아 환승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4분기는 연휴 영향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기대되나 운임 상승폭은 전년대비 2.5%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