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은 동반자”…‘K-리스펙 공동위원장 위촉 및 선언식’ 개최

▲국회 본관에서 열린 K-리스펙 캠페인 현장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선언식을 하고 있다. 유진의 기자 jinny0536@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존중하는 사회문화 조성을 위한 ‘K-Respect 캠페인 공동위원장 위촉 및 선언식’이 17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선플재단과 선플국회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여야 국회의원과 주한 외교단, 다문화가정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5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며 제조업·농업·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의 차별과 편견이 여전히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이사장은 “서로 존중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이 오늘은 ‘존중문화 운동’으로 발전했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때 진정한 글로벌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니 상랏 주한 태국 대사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 재해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며 “앞으로 더 많은 태국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이고 존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는 더는 여행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라며 “아직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의 벽을 허물고, 국적과 언어·문화를 넘어서는 상생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K-Respect 행사가 그런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 되길 바라며, 국회도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왔지만 ‘존중과 친절’은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라며 “이 캠페인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열린 공동체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함께 선언문을 낭독하며 “인종과 국적,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서로를 존중하고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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