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임앤컴퍼니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조이웍스앤코(Joyworks & Co.)'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적인 새 출발을 알린다. 앞서 조이웍스의 호카(HOKA) 리테일 오프라인 사업부를 250억 원에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주주총회는 단순히 사명을 바꾸는 것을 넘어, 국내 시장에서 핫한 브랜드로 꼽히는 '호카(HOKA)'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장착하고 기업의 체질과 가치를 완전히 바꾸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M&A의 핵심 동력인 호카는 독보적인 쿠셔닝 기술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MZ세대를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브랜드다. 글로벌 명성은 국내 시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호카 오프라인 사업부는 지난해에만 매출 306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매출 188억 원과 영업이익 28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회사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국내 시장에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며 안착했음을 의미하는 지표로 보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는 호카의 본사인 데커스 브랜즈(Deckers Brands)의 주목을 이끌었다. 데커스의 주요 임원진은 바로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직접 방문해 조이웍스앤코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향후 한국 시장의 성장 전략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조이웍스앤코가 펼쳐나갈 시너지 전략에 쏠린다. 조이웍스앤코가 보유한 전국 단위의 프리미엄 리테일 네트워크는 호카가 단독으로 수년에 걸쳐 구축해야 할 전국 판매 채널을 단숨에 확보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당장 내년부터 10개 이상의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전국 유통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오하임앤컴퍼니 관계자는 "호카라는 강력한 IP와 자사의 유통망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이번 주주총회는 그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날 새 이름으로 출범하는 조이웍스앤코는 '호카'의 성공적인 국내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발판으로 '호카(HOKA)'라는 강력한 성장 엔진을 통해 국내 스포츠·패션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