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헤더윅ㆍ배우 이정재 등 참석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 26일 개막한다. 이어 27일~28일에는 시청 다목적홀에서 ‘감성 도시(Emotional City) 포럼’을 개최한다.
15일 서울시는 개막 포럼에서 건축, 도시계획, 신경과학, 창작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해 건물 외관이 건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들이 사랑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건물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포럼은 서울의 도시건축을 보다 인간적인 방향으로 확장하기 위한 의제를 제시하며, 이틀간 두 가지 큰 축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첫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와 총감독 토마스 헤더윅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특별 초청 게스트인 배우 이정재 배우도 참석해 인터뷰 시간을 가진다.
둘째 날인 28일은 총감독이 직접 주제전 현장을 안내하며 문을 연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한 '휴머나이즈 월'과 '일상의 벽'을 함께 둘러본 뒤 ‘사랑받고 오래 지속되는 건축물’을 주제로 포럼을 이어간다. 레이 비 얍 디렉터(Lay Bee Yap,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의 도시건축디자인 그룹)와 김정임 건축사(서로 아키텍츠)는 기존 건물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과 새롭게 짓는 것 사이의 긴장과 과제를 논의한다.
최신 여론 조사 결과와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 창작자 △‘시간의 파사드-심유진’ △‘다양한 마음을 위한 콤플렉스-서해영’ △‘북촌, 마음을 그리다-서준원’의 사례 발표를 통해 서울 시민 공동체의 이야기를 직접 확인한다. 이어 애비게일 스콧 폴 총괄(Abigail Scott Paul, 휴머나이즈 캠페인 글로벌)이 ‘대중은 무관심하다’는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를 소개하며 백진 교수(서울대학교)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 창작자 △‘세상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송멜로디’ △‘걷기 드로잉-이문주’ ∆‘Facade-ish Lab(or)-이혁영’의 발표와 차진엽·사사삭(콜렉티브A+셋셋셋)의 융합공연이 어우러지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포럼의 대단원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의 폐회사로 막을 내린다.
서울시는 단순한 학술행사에 그치지 않고 공연·실험·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건축의 사회적 의미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고 설명했다. GS에너지와 화요 후원으로 헤더윅 감독이 디자인한 부채·잔도 관객 참여형 매개물로 제공된다.
시민은 16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시 유튜브와 서울비엔날레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도시건축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감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서울을 더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