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8월 美 CPI 발표 주목…환율 밴드 1370~1400원”

▲환율 (iM증권)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돌파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환율이 1370~14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iM증권은 "9월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는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과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폭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지 않는다면 달러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프랑스와 일본의 정국 불안이 확산될 경우 달러 약세 흐름이 반전될 여지도 있다.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또다시 밑돌면서 지난주 글로벌 외환시장이 출렁였다. 주요국 통화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는 주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전주 대비 보합세로 마감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연말까지 추가 인하 카드가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말했다.

원화는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박스권을 뚫지는 못했다. 특히 환율 변동 폭은 11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다.

유로화는 달러 약세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프랑스 정치 불안에 따른 재정 리스크 우려가 여전히 잠재적 약세 요인으로 남아 있다. 엔화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 표명으로 불거진 일본 정치 불확실성이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 약세 국면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3주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위안화도 동반 약세 압력을 받은 것이다. 반면 호주달러는 달러 약세를 등에 업고 강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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