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캐나다 경제에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캐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1.6% 감소했다.
7개 분기 만에 첫 역성장으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6%)를 밑돌았다.
대미 수출 감소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2분기 캐나다 수출은 7.5% 줄었다.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특히 승용차와 소형 트럭 수출이 25% 가까이 급감했다. 기업 기계·장비 투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0.6% 감소했다.
다만 내수 부문이 3.5% 성장하며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3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제품 일부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캐나다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인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같은 달 22일 보복 관세 일부를 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