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인수 카드 만지작…미스트랄·퍼플렉시티 내부 검토

▲애플 로고와 컴퓨터 메인보드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미국 퍼플렉시티 인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이 추격을 위해 대규모 인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이 이러한 종류의 대규모 AI 인수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애플이 로드맵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AI 관련 인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보수적이었던 인수합병(M&A) 태도에서 벗어난 변화다.

다만 막대한 인수 비용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내부 인사들의 의견도 갈린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자체 개발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AI 거래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트랄AI는 자체 모델과 신규 시스템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미스트랄은 지난해 시리즈 B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달에는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10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등 기업이 제공하는 모델을 활용한 AI 검색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 140억 달러 가치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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