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삼성전자 회장과 화상 통화⋯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 회장 및 핵심 경영진 참여
"성과 위해 양사 강점 활용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한,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기술력 비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삼성 측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머스크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답글에서 확인됐다. 그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향후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 해명하며 "그들은 알고 있다(They do)"라며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Video Call)'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옹호하는 발언도 내놨다. 또 다른 엑스 이용자가 "칩 제조 기술에서 삼성전자는 TSMC보다 뒤처져 있다"는 글을 올리자 이에 답하며 "TSMC와 삼성 둘 다 훌륭한 회사들"이라며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썼다.

앞서 머스크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 발표가 나온 뒤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삼성전자의 계약 상대가 테슬라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출국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공항에서 미국 방문 목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나, 주요 파트너사와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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