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불안·엔화 약세 하방 요인 속 줄다리기…1350~1390원 예상 밴드”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 유가 불안과 국내 증시 호조라는 상·하방 요인 사이에서 줄다리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간 환율 밴드는 1350~1390원으로 제시됐다.

23일 iM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2주내 군사 행동 결정 발언과 달리 조기 군사개입을 단행한 영향이 유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이 주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의 핵 시설 공습이 확전의 시발점이 될지 아니면 리스크 완화의 분수령이 될지에 따라 유가와 달러화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월러 이사의 발언을 외환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와 파월의장의 의회 증언도 주목거리"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초 변동성이 축소했던 원·달러 환율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중동발 리스크 여파로 주 후반 변동성이 재차 확대했다.

국내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중동 리스크와 엔화 흐름 등에 연동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불안과 다소 애매했던 6월 FOMC 회의의 결과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한 영향과 함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돌발 발언 등으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주춤해졌다"고 했다.

유로화는 유가 상승 부담감 등 중동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고, 엔화는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하면서 약 1개월 만에 146엔대 재차 진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예상과 달리 난항을 보이고 있는 미-일간 관세 협상과 초장기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속도 조절 결정 등이 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호주달러는 달러 강세와 더불어 약보합세를 보인 주요 원자재 가격 영향 등이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역외 위안화는 홀로 소폭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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