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18일 글로벌 로봇산업 혁신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최전선에 설 가능성이 높다며 인공지능(AI)응용이 주도주가 된다면 로보틱스, AI 섹터 산업의 상승 초입이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로봇 기업이 글로벌 로봇산업 관점에서 먼저 주목받을 것을 전망하며 로봇 관련 최선호주로 로보티즈, 고영, 현대무벡스를, 관심종목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씨메스, 클로봇을 제시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대규모 노동력과 고난이도 작업이 필요한 제조업이 발달해, 로봇 수요가 구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로봇설치의 6%, 전세계 협동로봇 판매의 4.4%를 차지하는 세계 4위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다. 최근 들어 고령화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은 로봇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이 실제 필드에서의 신기술 검증이나 상용화에 앞서 나갈 수 있는 배경"이라며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피지컬AI 로봇의 핵심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한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양산 시 폭발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고영은 반도체 고난이도 후공정 부문의 검사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올해 1월 FDA 승인을 받은 수술로봇의 첫 해외 판매가 임박했고, 현대무벡스는 무인화, 효율화를 지향하는 유통 및 제조 대기업의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로봇산업 투자심리를 좌우할 대표주로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Figure AI, Unitree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 몸값 상승세 속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