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어제 이준석과 통화...李, 빅텐트서 가장 중요한 사람”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홍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반명(반이재명) 빅텐트’에 대해 “아마 빅텐트를 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이 이준석 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전날(22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통화에서 이 후보가 자신에게 “빨리 경선을 끝내라”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독주에 맞서기 위한 보수·중도 진영의 연대인 ‘반명 빅텐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진행자가 이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자 홍 후보는 “이 정도로 이야기하자. 이 대표는 이미 후보가 돼서 뛰고 있는데 더 이상 이야기하면 결례가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출마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고려 대상 자체에 넣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 경선(후보 등록)이 끝났고 본선에서 한 대행의 무소속 출마 여부는 고려 대상에서 빼고 지금 우리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을 잘 안다.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로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되면 안철수·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가야 한다’는 질문엔 “당연하다”며 “그러니까 내가 경선 토론 때 잡도리를 못 한다. 경선 후 통합의 시간도 없고, 본선 때문에 경선 토론회도 몰아붙이지 못하겠다”고 했다.

1차 경선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키높이 구두’를 물었던 데 대해선 “한 후보는 한참 후배니까 이미지 정치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뜻에서 돌려서 한 이야기인데 오해가 깊은 모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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